주요 대선 후보자 후원금, 누가 얼마나 모았나
상태바
주요 대선 후보자 후원금, 누가 얼마나 모았나
  • 여정현
  • 승인 2021.09.06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충청지역 대통령후보 경선결과가 발표되고 국민의힘이 경선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후보자는 513억900만원까지 선거비용을 사용할 수 있고 당내 경선에서 선거비용을 25억6,545만원까지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선거비용 제한액은 인구수 약5,100만명에 950원을 곱하고, 물가변동을 감안한 금액을 증액하여 산정한다. 1인당 1천원 정도의 비용이 선거비용 제한액으로 사용되는 셈이다.

후원금의 대부분은 거리에 게시되는 선거벽보와 각 가정에 배송되는 선거공보, 온라인광고 및 선거운동원 수당 등이 대부분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주요 후보자들의 후원금의 모금 정도를 보면, 지지율과 모금속도는 일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윤석열후보 후원회는 지난 7월 25일 홈페이지를 통하여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후원금 모집을 시작하였고, 불과 거의 하루만에 25억 6,545원을 모두 모았고, 그 후로는 후원회를 사칭한 사기문자에 주의해달라고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김부선씨가 10만원을 보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후보 후원회는 7월 9일 홈페이지를 통하여 후원금 계좌를 공개하고 하루만에 9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낙연후보 후원회는 모금 첫날 이재명 후보에 살짝 못 미치는 8억여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측은 소액 후원자가 많았음을 강조하고 있는데 후원금을 다 모으는 데에 15일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경선에 참가하기 위하여 1억원을 내고, 예비경선을 통과한 6명은 3억원을 더 내어 총 4억원을 기탁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행사를 진행할 장소의 대관비, 여론조사 비용 등이 소모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의 경우 경선참가 비용이 3억원 정도로 조금 저렴한 편이며 인하될 수도 있지만 각 단계마다 1억원 정도를 내놓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8월 4째주부터의 지난 주말까지 주요 대선 후보들의 네이버에서의 상대적 검색량에 대해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처리를 강행하자 이후보에 대한 검색량이 소폭 감소하는 추세가 보였다.

하지만 이후보는 같은 주 중반부터는 충청권에서의 세몰이에 나섰고 어느 정도 검색량이 증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보는 구체적으로 충청권에서 충청의 사위임을 강조하였고 "대전을 K사이언스의 수도로 만들겠다" 라는 비전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후보는 8월말 '5대 돌봄책임제'와 청년들에게 '기본소득100만을 주고 또 백만 원을 더해 매년 200만원씩 주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지만 검색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 주말 대전·충남권 경선에서 과반이 넘는 54.8%를 획득하고, 어제 세종·충북경선에서 54.5%를 득표하면서 검색량은 크게 증가하며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언론재갈법'이라며 비판하였지만은 검색량의 주목할 만한 유입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비전 발표회에서 "다음 정권에서는 조국이나 김경수 드루킹과 같은 경우는 없다"라고 말하며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리고 같은 주 후반에는 국방포럼에 참석하여 군의 정신력을 강조하면서 검색량은 일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8월말에는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흉악범사형 주장에 대하여 "행정부 수반이 언급하는 것은 두테르테식"이라고 지적하여 설전이 있었으나 검색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9월초 국민의힘 의원을 통한 과거의 고발사주 의혹이 제기됨으로써  윤석열 후보의 검색량은 한때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압도하기도 하였고, 홍준표 후보보다 많은 검색량을 보여주었다. 윤석열후보는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야당이 고발하면 (수사를) 더 안 한다”고 하였고 캠프상황실장은 정치공작에 배후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홍준표 후보는 “추석쯤에 골든크로스가 온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검색량에서는 이미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적이 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비전발표회를 '초등학교 학예회'라고 싸잡아 비난을 하여 주목을 받았다.

홍후보가 9월 초 흉악범은 사형을 시켜야 된다는 주장을 제기한 후 윤석열 후보가 두테르테식이라 비난하자 "우리 진영사람 1,000여명을 무차별 수사"하였다며 재반론하면서 두테르테 논쟁이 확대되었는데, 홍후보에 대한 상대적 검색량이 일시 증가하는 추세가 있었다. 특히 '무야홍' 등의 신조어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관심을 더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고발사주 의혹이 제기된 후에는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며 비난을 아끼지 않았으나, 홍준표 후보에 대한 상대적 검색량은 다소 감소하였고 검색량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더욱 부각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낙연 후보의 경우 8월 4째주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처리에 대하여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후 검색량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그렇지만 같은 주 중반 이후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처럼 충청권에서의 세몰이에 성공함으로써 이낙연 후보에 대한 검색량은 소폭 반등했다.

이후보는 "노무현이 꿈꾼 균형 잡힌 세상을 만들겠다" 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첫 번째 총리로 충청도 총리를 선택하겠다는 등의 제안은 충정권의 검색유입을 일부 견인하였다.
‘이재명 후보의 무료변론’에 대한 비판은 이낙연 후보에 대한 검색량 유입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지난 주말 대전·충남 지역의 경선결과 발표는 이낙연후보에 대한 검색도 동반 증가시켰다, 한편 아직 민주당 경선과정이 1달 이상 남았는데,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일부 승리를 6만의 승리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하였다

유승민 후보의 8월 4째주 검색량은 최재형 후보의 검색량을 초과하였다. 유후보는 지난 8월26일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했으므로 이날 유후보에 대한 검색량은 상당히 증가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처럼 출마선언 후에는 검색량의 하락세가 일부 이어졌다.

유 후보는 8월 4째주 군원격의료에 대한 정책을 밝혔고 8월말에는 포스텍을 방문하여 박태준 회장에 대하여 혁신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검색량의 전반적인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유후보는 9월초에는 윤석열 후보 측이 주장하는 원가 주택에 대하여 "원가주택은 포퓰리즘이라고 비난"을 하였고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해서 "윤일병 구하기"라고 비난을 했지만 전반적인 검색량 감소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당내경선 과정을 계속 진행하여 10월 10일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국민의힘 당내경선 버스는 운행방식을 정하느라 아직 본격적인 주행을 하지 않고 있으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보다 늦은 11월 5일경에 결정된다.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주요 주자들이 당내경선의 험로에서 전진할 후원금은 이미 충분히 확보했다. 하지만 이들은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 잡을 공약을 준비하는 어려움과 같은 당 후보들이 만드는 비난의 산을 넘는 험난한 과정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

필자약력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 대우그룹 회장비서실
- 안양대 평생교육원 강사
- 국회사무처 비서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