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제네시스BBQ그룹 제공
이미지=제너시스BBQ그룹 제공

 

제너시스BBQ그룹이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두고 출발부터 뒷말이 무성하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200억원 규모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과 취업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돕는 초대형 지원 사업으로 알려졌으나, 일각에선 향후 BBQ에 지급하는 기금을 제하고 나면 지원액은 일부에 불과해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제너시스BBQ그룹은 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선발해 매장을 열 수 있게 하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에 2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BBQ의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BBQ의 포장·배달 전문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팀은 BSK 매장부터 인테리어, 시설, 초기 운영자금 등 8000만원 상당을 BBQ에서 지원받는다. 

윤홍근 BBQ그룹 회장은 “청년들에게 BBQ의 포장·배달 전문매장인 BSQ(BBQ Smart Kitchen)와 인테리어, 초기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참가 신청은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6개 권역으로 나눠 30일까지 BBQ, 잡다(JOBDA)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받는다.

2명이 한팀이 돼 지원할 수 있으며 팀의 1인만 2030세대라면 나머지 1명은 연령 제한은 없다.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200여팀을 지난 18일 선발했다. 

하지만 기획 의도와 달리 시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겉으로는 청년들을 위해 BBQ가 '통 큰' 지원에 나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BQ 정말 이래도 됩니까?.2030청년을 완전 기만하는 기업’이라는 제목과 함께 “이게 어떻게 청년을 위한 200억 통큰 기부인가요? 200억 기부로 절세하면서 3년동안 고정수입을 만드는 청년들 상대로하는 장사 아닌가요? 요즘 세상에 이런 기업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정말로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지만.... 애초에 홍보할 때 '청년을 위한'을 엄청 강조하여 이정도까지 할준 몰랐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8000만원 상당의 매장을 2인 1조의 200팀을 선발하여 지원하여 준다는 BBQ 윤홍근 회장의 통큰 기부라네요. 현재 저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최근에 코로나탓에 직장에서도 거의 휴직상태여서 저에게 이런 프로젝트는 큰 희망처럼 다가왔다”며 “지원 절차도 엄선된 선발을 위한 1차 AI 역량검사, 자소서, 온라인 면접 2차 이천에 있는 BBQ 치킨대학에서 대면면접을 통해 3500팀이 지원하여 200팀만 선발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면접 준비도 하고 역량검사 준비도 하고 결국 18대1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을때 어찌나 기쁘던지. 그 후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는데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월 200만원씩 40개월을 매달 BBQ에게 총 8000만원을 납부해야한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무슨 기금이라고...로얄티는 따로다”라며 “공고에는 ‘기금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작게 적혀져 있어 직접 물어 보았을때도 ‘정확히 몰라서 그때 가봐야 압니다’라고만 답변을 할 때 수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했는데”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BBQ는 공고문에 작은 글씨로 ‘의무 운영기간 중 초기정착 3개월 제외한 36개월간 BBQ 미래꿈희망기금에 일정액 부담’이라고 고지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말이 기금이지 기업이미지만 좋고 가맹점수 늘리고 기업 매출 늘어나는 구조다”, “8천만원 지원이 아니라 2%이자로 할부해주는 거다”, “8천만 지원해주고 매달 로얄티 개념으로 입금하라는 거다. 8천만원도 물건으로 7천만원어치, 현금으로 1천만 지원하는거다”, “상권 쪼개기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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