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되는 '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사진=뉴시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뉴시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소속사 리씨엘로와 이중계약 등의 문제로 분쟁을 겪고 있다.

소속사 리씨엘로는 1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박유천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고 있는 중인데 명예훼손 피해까지 입게 됐다”고 밝혔다.

리씨엘로는 "박유천과 전속 계약 직후에는 수익이 없었기 때문에 회사 대표가 개인적으로 대출까지 받아 가며 회사를 운영하려 노력해왔고, 결국 2020년 말 연 매출 기준 10억을 상회하는 수준이 됐다. 그런데 한 달 전쯤 박유천이 리씨엘로와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바, 리씨엘로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던 중 박유천이 지난 14일 리씨엘로 대표가 횡령을 했다는 등의 언급을 하며 리씨엘로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으로 일본에서 보도가 있었음을 접했다. 그 직후 16일에는 일본에서 박유천이 팬미팅을 강행한다는 기사까지 보도됐다"고 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14일 일본 내 팬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올려 “주변 사람을 믿고 지냈지만 내 편이라 믿었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게 되자 모두 나를 저버렸다”며 “잘못된 걸 올바르게 해결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리씨엘로는 "일본 등에서 보도된 박유천의 리씨엘로에 대한 입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리씨엘로와 리씨엘로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씨엘로는 "그간 박유천이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하였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20억 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직접 도우며 함께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은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었다. 특히 박유천이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약 1억 원에 달해 관계자들에게 오랜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리씨엘로는 박유천이 동방신기 탈퇴 후 JYJ 활동을 하던 당시부터 함께 했던 매니저가 박유천의 재기를 돕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앞서 박유천은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이면 은퇴하겠다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결국 혐의는 사실로 밝혀졌다. 이후 박유천은 은퇴를 번복하고 지난해 1월 태국 팬미팅을 시작으로 활동 재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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