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고교동창 장모씨가 조민씨의 서울대 학술대회' 참석 여부에 대해 법정 증언을 뒤집자, 정치권에서 조국 가족을 수사했던 검찰에 대한 감찰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전 장관 딸 조민씨의 묻힐 뻔했던 진실이 마침내 드러났다. 서울대 인턴확인서 허위의혹에 대해 조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던 고교동창 장모군이 영상 속 조씨가 맞다, 보복심이 진실을 가렸다며 용기내 진실을 밝히고 조 전 장관 가족에게도 용서를 구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위증죄 처벌 운운하며 위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씨 아버지 장모 교수를 출국금지 시키고 여섯번 조사했고 그의 어머니도 불러 조사하는 등 검찰의 선택적 수사에 조 전 장관 가족과 장씨 가족 두 가정이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날조된 진실앞에 국론이 분열됐고 국민갈등 역시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줌도 안되는 검찰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론마저 분열시킨 그 사람이 책임 지기는 커녕 오히려 국민 통합 운운하며 야당 대권주자로 나서는 현실은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라고 윤 전 검찰총장을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에 감찰을 촉구하는 한편 공수처에도 관련 조국 수사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장모씨는 '조 전 장관 딸을 세미나에서 본 기억이 없다'고 했던 자신의 법정 증언을 스스로 뒤집었다. 장씨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조민씨가 맞다. 너무 죄송스럽고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장씨는 “진실은 이렇다. 저는 세미나 동안 민이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민씨는 세미나에 분명 참석했다”며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기 때문에 지속해 아예 오지 않았다고 한 것”이라고 적었다.

장씨는 과거 진술에 대해선 “저의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으로 세뇌된 삐뚤어진 마음, 즉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왔는데 오히려 너희들 때문에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는 생각이 그날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한 것 같다”고 했다. 
장씨의 부친은 조민씨를 의학 논문 제1저자로 기재해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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