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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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투자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의 하반기 커머스 풀필먼트(상품 보관·포장, 출하, 배송 등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가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56만원으로 12% 상향했다.

현재 네이버는 10시 10분 기준 전일대비 1.22% 오른 4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0.4%, 전분기대비 11%오른 1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 전분기대비 16.2%오른 3,35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매출 비중이 큰 서치플랫폼이 전년대비 21.8% 성장하고 커머스 및 핀테크 매출액이 40% 이상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IBK 투자증권의 이승훈 연구원은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광고 효율이 개선된 검색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4.3% 성장했고, 디스플레이 광고는 성과형 광고 지면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48%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커머스는 스마트 스토어가 46만개까지 증가하고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여 매출액이 42.6% 증가했다. 브랜드 스토어도 약 450개로 확대되면서 거래액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또 핀테크 사업은 대형 외부 제휴처가 추가되고 인당 결제액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41.2% 성장했다. 네이버 페이 결제액도 전년 대비 47% 성장한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V라이브 매출이 하락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28.2%로 둔화되었다. 하지만 웹툰 부문은 유료 이용 전환이 증가하고 크로스보더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57.2% 성장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NH농협, 삼성 그룹사 등을 고객으로 유치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48.1%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서치 플랫폼 부문 매출이 AI기술 고도화 및 커머스와의 시너지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 “커머스는 풀필먼트 플랫폼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당일 배송이 확대되고 네이버페이의 후불 결제가 적용되면서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허제나 연구원도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풀필먼트 Capa(생산능력)를 현 수준의 10배 규모인 20만 평으로 증설하고 22년부터 생필품, 신선식품 등 빠른 배송 니즈가 큰 카테고리 셀러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하반기 커머스 신규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54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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