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모델을 제외한 갤럭시탭S7 FE와 갤럭시탭S7+ 스펙 비교. / 자료= 삼성전자, 표=이코리아

갤럭시탭S7 FE(팬 에디션)가 국내 출시된다. 갤럭시탭 제품군에서는 최초의 팬 에디션이며, 그린 색상이 추가됐다. 팬 에디션은 외형이 기존 모델과 흡사한 데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7 FE를 오는 23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LTE(64GB), LTE(128GB), 5G(128GB) 세 모델로 나뉜다. 와이파이 전용 모델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갤럭시탭S7 FE는 전작 갤럭시탭S7+와 달리 LCD 패널을 탑재했다. 해상도와 주사율도 각각 1600p, 60Hz로 낮아졌다. LCD 패널은 LED 대비 검정색 표현이 다소 흐릿한 단점이 있지만, 번인 현상에서는 자유롭다. 주사율은 1초에 몇 장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 높을수록 동영상 재생화면(프레임)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프로세서도 퀄컴 스냅드래곤750G로 하향됐다. 중급형 모바일 기기 프로세서로, 갤럭시A42·A52 등에 탑재된 바 있다. 전작에 탑재된 프로세서는 지난해 플래그십인 스냅드래곤865+였다. 프로세서는 앱 실행 속도를 좌우하는 모바일 기기 핵심 부품이다.

램은 LTE(64GB) 모델에 4GB, LTE(128GB)와 5G(128GB) 모델에 6GB 부품이 사용됐다. 전작의 절반 수준이다. 램은 멀티태스킹 성능에 영향을 미치며,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갤럭시탭S7 FE. / 사진=삼성전자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단일 렌즈로 구성됐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동일하다.

무게는 33g 늘어난 608g이다. 비교적 두껍고 무거운 LCD 패널을 탑재한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측된다. 배터리 용량은 10,090mAh로 같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펜업, 캔바 등 크리에이티브앱을 전작과 차별 없이 지원한다.

출고가는 LTE(64GB) 69만9600원, LTE(128GB) 77만 원, 5G(128GB) 84만400원 이다. 사전 예약은 삼성닷컴·네이버·11번가·G마켓·위메프 등 온라인쇼핑몰과 삼성디지털프라자·이마트·전자랜드·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오는 2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정식 출시일은 23일이다

종합해보면 갤럭시탭S7 FE는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와 램·프로세서 하향이 눈에 띈다. 해상도 변화는 체감하기 어렵지만, LCD 패널과 60Hz 주사율 및 램·프로세서 스펙은 게임 플레이 시 확연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문인식 센서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전작의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가격은 스펙 차이를 상쇄한다. 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S펜을 지원하는 중급형 태블릿PC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