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의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에 대해 “없는 말 지어내서 할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14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저에 대한 공격들이 다방면에서 들어올 거라 생각했지만, 수사를 악용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저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논설위원이) 자기의 명예를 걸고 있는 거고, 그 혐의 내용이 정치 선언을 하던 6월 29일에 공개됐다”며 “많은 부분에 의혹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여권, 정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다”며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 이런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 했다. (그 이후)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가 됐다. 윤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그 날”이라며 금품수수 의혹을 "여권의 공작"으로 규정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부동산 정책을 묻는 질문에 “지금 정부의 정책은 부동산 수요에 대해 징벌적 과세라든지 수요 통제를 통해서만 가격을 잡으려다 보니 시장 매물도 적게 나오고 가격은 높고, 전반적 가격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시장에 신규 물량도 많이 공급해야 하고, 집 가지고 자산 재조정을 할 사람들이 집을 많이 내놓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부인 김건희 씨에 집중된 검증 시도와 관련해 “공직에 출마하는 사람은 저 윤석열 본인이기 때문에, 저의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데 필요하고, 팩트에 기초한 것이라면 그에 대해서 얼마든 설명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장모 최모씨의 1심 유죄 판결에 대해서는 “지금 혐의에 대해 당사자와 변호인이 다투고 있고,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수치는 그 전부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큰 추세에 관심을 두고 국민 여론을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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