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선정비공, 400㎏ 케이블드럼에 깔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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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선정비공, 400㎏ 케이블드럼에 깔려 숨져
  • 김윤진 기자
  • 승인 2021.07.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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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청업체 외선정비공이 현장 작업 중에 케이블드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조합 측은 이전부터 작업환경 개선을 촉구했지만, 사측이 무시해 발생한 재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은 14일 오전 6시 30분께 경북 포항시에서 KT 외선정비공으로 근무하던 조합원이 400kg 케이블드럼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위험한 작업 환경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비용 문제로 이를 거부해 예견된 비극이었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KT대구본부 흥해지점 앞에서 차량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에 있던 케이블드럼을 트럭으로 옮기는 중이었다. 인양 중인 케이블드럼 아래로 고인이 들어가는 순간 밧줄이 풀리며 낙하했다는 설명이다.

공공운수노조는 “사고현장 확인 결과 낙하한 인양물과 크레인 사이 연결수단은 밧줄이 전부였다”며 “타 업체 현장에서 고리를 크레인에 연결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끝으로 “공사 시행처 KT대구본부는 시공사와 함께 이번 사건 공범”이라며 “KT 구현모 대표이사는 즉각 책임을 인정하고 위험의 외주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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