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이 집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과 관련해 “굉장히 초조해하는 것 같다”며 “부인 김건희 씨가 집사람(김미경 교수)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X파일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의 대변인이 취임 열흘만에 사퇴하는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의 윤 전 총장에 대한 언급은 이런 미묘한 시기에 나와 더 주목을 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은 깎아내린 반면 최재형 감사원장은 띄웠다. 그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대단한 것 같다. 본인 의지에 따라 대선 판이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 원장에 대해 “대통령 5년 임기 중 2년만 하고 2024년 총선에서 내각제를 도입하는 개헌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람은 권력에 대한 집착이 없고 부친으로부터 ‘국가에 충성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임기를 포기하는 개헌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겐 그런 생각이 있는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말이 지나야 윤 전 총장이든 최 원장이든 대선 윤곽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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