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맞벌이 가정 비율, 통계청
사진=맞벌이 가구 비중, 통계청

통계청은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발표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는 줄었고, 1인 가구 중 32.9%는 월 200만원도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33만 2천 가구로 이 중 맞벌이 가구는 559만 3천가구(45.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6만9천가구 감소한 수치로, 배우자가 있는 전체 가구에서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6%포인트 하락했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40대(53.1%), 30대(51.3%), 50~64세(49,3%), 15~29세(38,3%), 65세 이상(25.9%) 순으로 높았다. 

학력별로 보면, 맞벌이 가구는 대졸이상 285만 7천 가구(49.1%), 고졸 198만 3천 가구(44.7%), 중졸이하 75만 3천가구(36.3%) 순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맞벌이의 비중이 더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 559만 3천가구 중 동거 맞벌이 가구는 498만 4천 가구로 나타났는데, 이 중에서 가구주와 배우자가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185만 4천 가구(37.2%)로 전년대비 2만 3천가구 감소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이코리아>와 통화에서 "부부가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인 가구는 621만 4천 가구로 전년대비 17만 5천 가구가 증가했다.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4%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 30%를 넘은 것이다. 

1인 가구 중 취업가구는 370만 가구(59.6%)로 전년대비 총 3만 가구가 증가했다. 이 중 30대는 1만 4천가구, 40대는 1만 6천가구 감소했고, 50~64세는 1만3천가구, 65세 이상은 무려 4만3천가구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정부 재정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65세 이상 취업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정도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는 대졸이상 170만 6천가구(46.1%), 고졸 131만 9천 가구(35.6%), 중졸이하 67만5천(18.2%) 순이었다.
 

사진=통계청
사진=1인 취업가구 통계, 통계청

1인 취업 가구 370만 가구 중 임금근로자 가구의 임금 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원 미만이 12.4%, 100~200만원 미만이 20.5%, 200~300만원 미만이 35.7%, 300~400만원 미만이 19%, 400만원 이상이 12.4%였다. 임금노동자 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을 못 번다는 이야기다. 

취업한 1인가구 비중을 연령별로 따졌을 때는 50~64세(27.7%), 30대(22%), 40대(18.9%), 15~29세(18.7%), 65세 이상(12.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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