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측이 고 손정민씨의 친구 A씨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방송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유튜버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10일 SBS는 유튜버 '직끔 TV'의 운영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31일 '직끔 TV'는 '#한강 대학생 실종#고것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SBS 보도국 정 모 부장과 친구 A씨의 변호인 정병원 변호사가 형제지간이며 A씨를 억지로 무죄로 만들기 위해 서로 공모해 프로그램을 거짓으로 제작하기로 하는 등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정 기자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라고 반박하며 지난 1일 서초경찰서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직끔TV를 고소했다. 

SBS 역시 "보도본부 소속 정모 부장과 변호사 정모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시사교양본부에서 제작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일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다음날 직끔TV는 문제가 되는 영상을 모두 삭제했으나, 3일 "I will be back"(나는 돌아온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는 등 하루 만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개소리TV'로 채널 이름을 바꾸고 '#한강 대학생 실종#쫄지마#쫄지 말라구' 등의 제목으로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