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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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8일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소속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탈당 및 출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의 이 결정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주당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국민권익위 발표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의원 12명 중 6명은 본인이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5명은 배우자에 의한 투기 의혹, 나머지 1명은 직계존비속에 의한 의혹이 제기됐다. 구체적으로 지역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 의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수한 경우, 무연고 농지 취득, 3기 신도시 관련 투기 의혹 2건 등이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는 의원은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 의원이고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이 제기된 의원은 김한정·서영석·임종성 의원,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의원은 우상호, 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우상호 의원이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에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은 12명 대상자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모든 당대표 후보들이 이 문제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함께 공약했고 오늘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부동산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너무 크고, 정치인들의 내로남불에 비판적인 국민 여론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 당은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 의원이라는 신분을 벗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하여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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