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RX자동차지수 구성종목, 한국거래소
사진=KRX자동차지수 구성종목, 한국거래소

지난 두 달 간 하락세였던 자동차주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에 따라 나타난 주가 흐름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자동차 지수는 지난 5월 17일 이후 줄곧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8일 10시 25분 기준 KRX자동차 지수는 전일보다 0.37%오른 2551.62로 저점을 기록했던 4월 30일 종가 2217.14에 비해 15%가량 오른 수치다. 

개별 종목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는 물론 KRX 자동차 지수에 포함되는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기아차는 8일 오전 10시 27분 기준 전일 대비 0.67%오른 9만600원에, 현대차의 경우 0.41%오른 2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중소형주도 오름세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만도, 자동차 에어컨 시스쳄 업체인 한온시스템, 자동차 배터리 전문업체 세방전지, 자동차 부품을 유통하는 한라홀딩스 주가도 전일대비 상승세다.

이런 상승세는 반도체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던 상황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모비스가 지난 27일 현대자동차의 아산공장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고, 그 이후 주가는 오름세다. 

향후 전망은 어떨까. 증권사들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공적 신차출시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아직 (주가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고, 성공적인 사업구조전환 가능성에 대한 장기 기대감도 존재한다”며 “현대차그룹이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했다. 2023년까지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도 "2분기에 반도체 공급 부족이 끝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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