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실시간 대전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이 출시된 지 40일이 지났다. 그간 두 번째 시즌에 돌입했고, 첫 세계대회 참가자를 가리는 월드토너먼트도 마무리 단계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이코리아>는 입문자들이 따라잡기 힘들 수 있는 콘텐츠들의 특징을 정리해봤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어떤 게임?

백년전쟁은 컴투스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다운로드 1억 건을 넘어섰을 정도로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는 구글플레이 10위권 안팎에서 장기 흥행하는 국민 모바일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백년전쟁은 원작의 세계적 인지도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에 게임 내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빈도가 높은 편이다. 과금 여부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전세계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춘 게임인 만큼, 기존에 ‘클래시로얄’ ‘하스스톤’ 등을 즐겼던 유저라면 백년전쟁도 취향에 맞을 수 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원작의 프리퀄(기존 작품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속편)로 구성됐다. 원작 오프닝에 묘사된 ‘백년 간의 전쟁’이 배경이다. 이 전쟁에서 유저들이 ‘에프라나’ 왕국을 지키는 ‘영주’ 역할을 맡아, 적대 세력 ‘카두간’과 대립하는 것이 ‘싱글모드’의 흐름이다.

핵심 콘텐츠인 ‘대전모드’에서는 유저가 수집한 몬스터와 스펠 카드로 타 유저들과 실시간 대전을 벌일 수 있다. 대전을 시작하면 충전되는 코스트로 상황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 상대를 공격하는 식이다.

백년전쟁의 전투 시스템 특징은 ‘카운터’다. 상대가 카드를 사용했을 때 즉시 대응하면 먼저 공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상대가 ‘기절’ 효과가 있는 카드를 사용했을 시, ‘면역’ 효과 카드로 맞서면 공격을 무효화할 수 있다.

◇시작은 ‘싱글모드’와 ‘TV응원’ 부터

백년전쟁의 핵심 콘텐츠는 대전모드지만, 입문자라면 카드와 재화를 수집하는 게 우선이다. 시작부터 등급전에 주력하면 패배하기 쉽고 흥미도 떨어진다.

싱글모드 내 ‘점령전’은 12편의 챕터로 나뉜다. 챕터별로 클리어 시 최소 9장의 카드를 얻는다. 단, 챕터는 등급전 점수에 따라 해금되므로 어느정도 병행이 필요하다. 마나석, 크리스탈 등 재화가 부족하다면 싱글모드 속 다른 콘텐츠인 ‘현상수배’를 진행하며 수급할 수 있다.

‘TV응원’도 손쉽게 카드 수집이 가능한 방법이다. 이는 다른 유저들의 대전을 시청하고 승패를 예상하는 콘텐츠다. 스펙업뿐 아니라 대전 전략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응원하는 유저가 패배하면 보상이 낮아지지만, 요령을 알면 이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컴투스 운영진은 ‘치열했던 대전’을 선별해 무작위로 TV에 등록하고 있다. 이에 역으로 스펙이 낮은 유저를 응원하거나, 카드 상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밖에 대전모드 등급전 실버 등급 달성 시 해금되는 ‘일반전’을 통해서도 점수 하락 없이 명예를 얻어 카드 수급에 속도를 붙일 수 있다.

도전모드 내 ‘결계전’과 월요일마다 무료 입장권이 주어지는 ‘투기장’도 다량의 카드를 빠르게 수집할 수 있는 콘텐츠다. 도전모드에서는 모든 유저의 카드 레벨이 10으로 고정돼, 입문자가 고수 유저를 이기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게임에 익숙해졌다면 ‘룬’에 관심 가져야

이처럼 싱글·도전·대전모드를 병행하면서 골드 등급으로 올라섰다면 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등급전 높은 점수대에서는 룬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룬은 ‘영지’에서 발생하는 임무를 해결하면 얻는 ‘신비한 가루’로 제작할 수 있다. 일일 퀘스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면 신비한 가루가 어느정도 모였을 것이다. 룬은 입문 단계에서 만들 수 있는 ‘하급룬’은 건너 뛰고, 영주 레벨 5에 해금되는 ‘중급룬’부터 투자하면 좋다.

스킬석도 중요한 요소다. 골드 등급까지는 등급전 승패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더 높은 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반드시 갖춰야 한다. 특히 일부 스킬석은 룬 세트 효과를 넘어설 정도로 효율이 좋다.

스킬석은 카드 소환을 통해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다. 고액 과금을 하더라도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게임을 느긋하게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얻고 있다.

◇높은 등급 오르려면 ‘덱’ 구성도 중요

낮은 등급에서는 몬스터와 스펠 카드 조합을 고민하지 않아도 등급전 승리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대전게임 특성 상 ‘메타(현 시점 가장 효과적인 전략)’를 따르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등급전 다이아 등급 이하에서는 ‘세이라’와 ‘루쉔’ 중 하나의 몬스터를 메인으로 삼는 덱이 승률이 높다.

세이라는 상대 몬스터에 적용된 효과의 지속시간을 단축시킨 후 피해를 입하는 몬스터다. 지속피해 효과를 거는 ‘바레타’, 폭탄을 던지는 ‘지브롤터’, 후열에 피해를 입히는 ‘니키’와 잘 어울린다. 코스트 충전 속도를 높이는 ‘버나드’, 직전에 사용한 패를 바로 회수하는 ‘코나미야’도 함께 조합해야 한다.

세이라 덱은 코스트를 최대한 모은 뒤, 버나드→바레타→코나미야→바레타→세이라로 이어지는 콤보 등을 통해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루쉔은 상대 방어력을 무시하는 전체 공격 몬스터다. 루쉔과 궁합이 좋은 몬스터로는 아군 공격력 상승 효과를 가진 ‘메간’ ‘칼린’ ‘쉐넌’ 등이 있다.

루쉔 덱은 세이라에 비해 운용이 쉬운 편이다. 공격력 상승 효과를 받은 루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유행하는 덱이라도 약점은 있기 때문에 ‘필승’은 아니다. 세이라와 루쉔 덱은 후열이 약하다는 맹점이 있다. 같은 구성의 덱끼리 맞붙는 경우도 잦아, 승부가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메타를 따르기 보다는 자신만의 덱을 갖추는 것도 좋다. 기자는 세이라와 루쉔 덱 모두 대처할 수 있는 방어형 덱을 사용하고 있다. 방어력이 높은 탱커 몬스터들을 중심으로 하는 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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