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MNO→알뜰폰 이동, 경쟁사 고객 유치로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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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MNO→알뜰폰 이동, 경쟁사 고객 유치로 만회”
  • 김윤진 기자
  • 승인 2021.06.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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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알뜰폰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 / 사진=유튜브 LG유플러스 채널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MVNO(알뜰폰)로 이탈하는 현상이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중소사업자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경쟁사 고객을 유치하면, 전사 차원에서는 이익이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LG유플러스는 MVNO 중소사업자들과의 협력 방안을 소개하는 ‘U+알뜰폰 파트너스 2.0’ 온라인 간담회를 3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LG유플러스 MVNO 부문 및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U+알뜰폰 파트너스란 LG유플러스 망 이용 알뜰폰 중소사업자들을 일컫는다. LG유플러스는 1.0은 중소사업자 위주였지만, 2.0에서는 고객 중심 혜택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강진욱 MVNO사업담당은 “2019년 9월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해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판매 증진을 위한 영업, 인프라, 공동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파트너 누적 가입자가 2배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019년 1분기에 U+알뜰폰 파트너들의 상품에 가입한 이동통신 소비자는 3만8000명이었지만, 지난 1분기 7만3000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 누적 가입자 수가 772만 명에서 610만 명으로 역성장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성과다.

이와 관련해 U+알뜰폰 파트너스 소속인 인스코비 김도형 전무는 “통신사가 가진 채널과 거점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적극 개방한 것이 가장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며 “LG유플러스 소매직영점에서 CS를 대신하고, 편의점 제휴 확대와 셀프개통 지원 등으로 온라인판매가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큰사람커넥트 박장희 상무는 “LG유플러스가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경쟁 상황 등 자료를 제공해주고 최근 제휴 영역을 넓혔다”며 “U+알뜰폰 파트너스 1.0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제휴 편의점을 통한 유심 판매가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마텔 고명수 대표는 “전국 편의점 제휴처 유심 판매는 배송 기다리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며 “이로 인해 자급제 단말기 판매가 크게 증가 중인 상황에서 U+알뜰폰 파트너들이 급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U+알뜰폰 파트너스 2.0 주요 정책. / 사진=유튜브 LG유플러스 채널

LG유플러스는 향후 사업자뿐 아니라 고객 혜택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U+알뜰폰 파트너스 2.0은 ▲고객 중심 상품 혁신 ▲편의성 개선 ▲사업자 경쟁력 강화로 세분화된다.

고객 혜택 분야에서는 가입자들의 요금 구간별로 10GB~150GB 데이터를 2년 간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제휴카드 이용 시 월 8300원 추가 할인, 유무선 결합 및 IoT 요금제 등 고객 니즈에 맞춘 요금제 풀도 넓힌다.

편의성 개선책으로는 유심 판매 제휴 편의점 5만 곳으로 확대, 셀프 개통 지원, U+알뜰폰 파트너스 웹사이트 개편 등이 있다. CS를 지원하는 LG유플러스 소매점도 기존 190곳에서 500여 곳으로 늘린다.

단말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을 위한 지원도 커진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지원을 300대에서 1000대로 확대한다. 망 이용대가도 추가 인하할 예정이다.

간담회가 종료된 뒤에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다음은 이날 LG유플러스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Q. LG유플러스에 알뜰폰이 어떤 전략적 이득을 가져다 줬나.

강진욱 사업담당: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3사 중 가입자가 가장 적고, 최근에는 MNO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가입자가 늘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다만 U+알뜰폰 파트너스에서 경쟁사 고객을 유치하면 만회 가능한 수준이고 실제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기준 알뜰폰 시장에서 SK텔레콤을 넘어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Q. MNO에서 알뜰폰으로 이탈하는 가입자가 늘어 고민이 클 것 같다.

강진욱 사업담당: 전사 관점에서는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무선사업 매출이 720억 원 증가했다. 증가 배경에는 알뜰폰 기여가 컸다.

Q. 파트너들로부터 얻는 망 이용대가가 매출 차지하는 비중은?

강진욱 사업담당: 2019년에서 지난해 5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7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Q. U+알뜰폰 파트너스들의 선불과 후불 요금제 비율은 어느정도인가.

박재술 영업팀장: 후불은 2019년 4분기 37%에서 지난 1분기 49%로 확대됐다. 판매량으로 봤을 때는 같은 기간 18%에서 52%로 상승했다.

강진욱 사업담당: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입국 어려워져 선불 중심의 사업으로는 힘들었다. 이에 후불 중심으로의 전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비중 확대에 노력했다. 후불 판매 제휴처, 단말 지원 확대 등으로 지원했고, 이 같은 대책을 통해 현재는 후불 판매가 선불보다 많은 상황이다.

Q. 추가 데이터 제공은 기간이 정해져 있는 프로모션인가. 기본 데이터를 늘리는 건 어렵나.

강진욱 사업담당: 최근 가입자들의 OTT 서비스 수요 증가로 추가 데이터 제공을 준비하고 있었다. 프로모션으로 진행하는 까닭은 상황에 따라 추가로 데이터를 더하거나 기간을 조정할 수 있어서다. 이 같은 정책은 자회사뿐 아니라 파트너스 사업자도 혜택을 보기 때문에 반응이 좋은 상황이다.

Q. KT엠모바일을 의식한 프로모션으로 보이는데, KT엠모바일이 중단해도 운영할 것인가.

박준동 제휴사업그룹장(상무): KT엠모바일과는 선의의 경쟁 중이다.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된다면 경쟁사 프로모션에 연영하지 않고 의사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

Q. 중소사업자들이 스마트폰 수급에 어려움 겪고 있다. 대책이 있나.

강진욱 사업담당: 기존 월 300대에서 앞으로 1000대까지 늘릴 것이다. 또 장기 재고를 높은 할인가로 공급하고 있다.

Q. LG유플러스 자회사의 판매실적이 파트너사를 크게 앞서는 현상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박준동 제휴사업그룹장(상무): 자회사와 파트너사 간 판매실적이나 후불판매 비중 논쟁이 있다. 물론 전체 시장은 자회사가 견인하는 것은 사실이다. LG유플러스도 자회사 비중이 80%다. 다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2019년 12월과 2021년 3월을 비교했을때 파트너사 80.6%, 자회사 19.4%로 반대된다.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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