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백신 확보 못하면 文정권 양치기 소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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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백신 확보 못하면 文정권 양치기 소년 될 것”
  • 배소현 기자
  • 승인 2021.05.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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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 비핵화, 백신, 반도체 문제에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다시 태평양을 건너 되돌아오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로 회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예선 한일전을 앞두고 당시 이유형 대표팀 감독이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선수단 모두가 현해탄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한 뒤 대승을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국가를 위해서라면 내 몸을 던지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핵 폐기를 위한 의미 있는 조치 없이 대미·대남 비난으로 일관해온 북한의 행태에 바이든 행정부가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이 먼저 미북 정상회담 개최부터 하자는 등 기존 대북정책 입장만을 고집한다면, 남은 임기 동안 한미관계는 이전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쿼드 플러스 참여에 대한 결단을 내리고,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쿼드 워킹그룹에는 반드시 참여해 동맹으로서 최소한의 신뢰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현 정권의 감성적 민족주의에 기반한 도를 넘은 대북 굴종 자세와 대중 경도 경향이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경시 정책과 맞물려 한미관계는 지속적으로 악화됐다”라며 “감성적 민족주의나 중국 경도에서 벗어나, 자주 국가의 강건함과 믿음직한 동맹국으로서의 존재감을 동시에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반드시 충분한 백신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순한 확보가 아니라 언제, 어떤 백신이, 얼마만큼 들어올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백신 확보에 실패하면 “문재인 정권은 ‘백신 양치기 소년’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리아 배소현 기자 bae_48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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