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 사진=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 사진=뉴시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문재인 정부는 독선과 전제주의로 5·18 정신을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정의가 사라진 우리 사회는 마치 5·18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대표는 “독재에 항거해 광주시민들께서 보여준 용기를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피 흘려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잇겠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만 “직접 찾아 뵙고 뜻을 기려야 하는데 자가 격리로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마음만은 함께 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5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초청으로 8일 간의 워싱턴DC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13일 귀국해 자가 격리 중이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5·18 민주화운동을 ‘무슨 사태’라고 표현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모교인 성균관대 앞 한 떡볶이집을 찾아 대화하던 중 “여기서 학교를 다녔다.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그래서 학교가 휴교 되고 이랬던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비상계엄으로 전국 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진 것이라는 지적이 있자, 황 전 대표는 “그 때 시점을 생각한 것”이라며 “광주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말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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