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자 성추행 선생님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국민청원
사진=제자 성추행 선생님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국민청원

경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자 담임이 초등학교 6학년인 여자 아이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피해자의 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제자 성추행 선생님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린 상태다.

청원인은 “4월 27일과 5월 2일 저희 아이가 남자 담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4월27일 지각을 한 아이를 혼내면서 허리 쪽에 손을 댔다고 말했다. 청원에 따르면 성추행은 5월 2일에도 반복됐다. 해당 담임은 아이의 학습 내용이 밀렸다는 이유로 아이를 주말에 학교로 불렀고, 담임은 아이의 허리에 손을 올리는 것은 물론 옷 안으로 손을 넣는 행위를 했다고 청원인은 밝혔다. 

“(피해자가) 혼나면서 울었던 거는 부모님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선생님이랑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는 상황도 있었다고 했다.

이에 피해 학생은 “충격을 받아 학교가는 것도 싫어하고 악몽도 꾸고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고 청원인은 말했다. 

아울러 청원인은 “이런 일을 가볍게 넘긴다면 또 다른 2차 3차 피해자라 발생할 것”이라면서 “명확하게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따끔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교사는 직위해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경남도교육청은 18일 <이코리아>와 통화에서 "‘학교가 일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적극적으로 진상 규명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발생 직후) 임시 담임으로 여교사가 임명 됐다. 학교측의 전수조사도 된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교수의 지위 박탈 여부에 관해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가 파면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교사의 입장에 관해서는 "알고 있지만 답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아이의 신상이 노출되고 있어 그 점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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