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열린 메이플스토리 고객간담회 모습. / 사진=유튜브 메이플스토리 채널

메이플스토리 유저자문단이 활동을 개시했다. 유저자문단은 최근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논란 이후 넥슨이 제안했던 운영 개선 방안 중 하나다.

넥슨은 지난 6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웹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유저자문단이 이날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넥슨 관계자들과 미팅 후 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1기 유저자문단의 임기는 10월 31일까지다.

유저자문단은 지난달 11일 사측이 개최한 간담회에 참여한 유저 대표 10인으로 구성됐다. 모두 랭킹 최상위권에 속해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선발 과정을 거쳐 대표성을 띄는 유저들이다.

넥슨은 지난 6일 메이플스토리 유저자문단 활동 내용을 공지했다. /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웹사이트

유저자문단은 최소 월 1회 넥슨 관계자들과 온라인 미팅을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활동 초기에 다루는 주제는 총 11개로 게임 내 각종 콘텐츠 및 밸런스, 운영 관련 내용이다.

상세 주제는 ▲추가옵션 전승권의 적용방식 ▲과거 기준으로 설정된 큐브 옵션 개선 ▲보스 리워드 개편 ▲장비 강화 경험 개편 ▲리부트 월드 개편 방향성 ▲테스트 월드 운영 방식 개편 ▲토론게시판 개편 ▲링크스킬 개편 ▲캐릭터 육성 경험 개편 ▲대리 육성에 대한 운영정책 구체화 ▲메소 인플레이션 해결방안 등이다.

넥슨은 “유저자문단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된 내용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 안내드리겠다”며 “유저자문단은 게임의 주요 변화에 대해 고객과 함께 소통해서 보다 나은 메이플스토리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유저자문단은 일회성 방편에 그치지 않고, 상설 조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넥슨은 “이번 유저자문단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기수 활동 시 인원 구성 및 규모에 대해 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공식 웹사이트 내 ‘토론게시판’에서 제기되는 지적도 깊이 들여다 볼 방침이다. 해당 게시판은 메이플스토리 모든 유저들이 상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달 간담회에서는 ‘고객센터’ 직원들의 게임 이해도를 높여 만족도 높은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넥슨은 “유저자문단 활동이 메이플스토리에 더 나은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토론게시판과 고객센터 등을 통해 전달해 주시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간담회에서 유저 대표들이 질의한 내용에 대해 서면 답변하는 건의사항 알림판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확률형아이템 정보 공개도 강화했으며, 설정 확률과 실제 확률을 대조하는 공간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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