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b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미정상회담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CEO를 만나 가시적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백신TF 팀장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을 단장으로 여야 의원, 의료인,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구매외교단을 구성해 순방해야 한다고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며 “야당 대표로서 선제적으로 핵심적인 내용들을 지적하고 그 시기에 꼭 해야 할 대응책들을 제안해왔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과 정부에 묻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단 하나 ‘우리는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까?’ 여기에 성실하게 대답하기 바란다”며 “지금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계약서나 MOU 같은 백신 어음이 아니라, 미국처럼 누구나 어디서나 맞을 수 있는 백신 현찰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은 서류상의 총 구매 계약량보다 도입 시기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 이 순간 국가의 최고 경쟁력은 백신 조기 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과 관련해선 “작년 연말에 백신이 나온다는 것은 정치인의 블러핑(과장된 말)이라고 하고, 그 후로도 백신 급하지 않다, 화이자 백신을 누가 쓰겠냐고 말한 사람이 청와대 방역사령탑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생각하면 이런 인사를 할 수 있나? 국민 우롱하는 무개념 인사는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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