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욱 의원. 사진=뉴시스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욱 의원. 사진=뉴시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기했던 성폭행 의혹과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병욱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성폭행과 관련한) 수사결과 통지를 받았다”며 “불송치(혐의없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일곱 글자 앞에서 그간의 일들이 떠오르며 허탈감과 분노가 동시에 치밀었다”며 “가세연 무리는 그들의 첫 방송부터 저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떠벌리며 정상인이라면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추잡한 비방을 늘어놓았고, 그 후에도 수차례의 후속 방송에서 늘 시시덕대며 제 가족까지 짓밟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의 결백이 밝혀진 만큼 신속하게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중앙당 사무처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1월 김 의원이 2019년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모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결백을 밝히고 돌아오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가세연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주호원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김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