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노인 복지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노인 복지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 참사’ 발언 논란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오 후보는 1일 종로노인복지관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용산 참사는) 과도하고 성급한 진압이 불러온 측면이 있었다. 그 점에 대해 당시 서울시장으로서 분명히 책임을 느끼고 죄송하다는 말씀까지 (토론에서) 다 드렸는데 그 부분은 생략된 채 앞 부분만 보도가 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용산 참사와 관련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과정에서 그 지역 임차인을 중심으로 전국철거민연합회의 폭력적인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 돌멩이를 쏘면서 저항했고 경찰이 진입하다가 생긴 참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여권에서 용산 참사의 책임을 임차인에게 돌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오 후보는 “전문을 다 인용하면 그런 식의 공격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과도하고 성급한 진압이 불러온 참사의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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