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나래가 출연 중인 각종 예능들에 대한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23일 공개된 ‘헤이나래’ 2회 영상에서는 속옷만 입은 남자 인형을 소개하며 “너무 뒤가 T”, “그것까지 있는 줄 알았다” 등의 발언과 함께 인형의 사타구니 쪽으로 팔을 밀어 넣는 행동을 했다.

해당 영상에는 ‘15세 관람가입니다’, ‘어린이 시청 금지’라는 문구만 있을 뿐, 영상 자체는 성인 전용으로 설정돼 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라며 “바지를 ‘삐’처리 해달라. 고추는 채소니까 영상에 나가도 된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유튜브 영상에서 과한 성희롱적 발언이 불쾌하다는 반응이 다수였고,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스튜디오 와플 측은 “구독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 구독자들이 주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2회 영상을 재검토 예정”이라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역시 제작에 주의하도록 하겠다.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출연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박나래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나래가 출연 중인 대표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박나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