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 중 복통을 참다 충수가 터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심한 복통 증세에 구치소 내 의료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이 부회장에게 충수염 소견을 내고 외부 진료를 권고했으나 이 부회장은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겠다”며 참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흘 뒤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 지정병원인 경기도 안양 소재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수술을 위해 상급병원인 삼성서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수술이 늦어지면서 충수 내부에 있는 이물질들이 복막 안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대장 절제수술을 받았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지만, 수술 후 이 부회장은 38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렸고 현재까지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25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첫 공판이 내달 8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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