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7 서울·부산시장 야권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MB 아바타'라며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 후보에 대해 “합리적 보수 이미지는 국민을 현혹하기 위한 위장일 뿐이고 실제 오 후보 정체는 촛불정신을 부정하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구출에 혈안이 된 태극기 부대와 손잡은 극우정치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광훈이 주도하는 태극기 부대 집회에 참석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치매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이라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들 무상급식, 아이들 밥그릇을 걷어차고 중도 사퇴한 오 후보가 10년 동안 반성했다고 하는데 무엇을 반성했는지 모르겠다”며 “태극기 품에 안겨서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해서 극우 정치인으로 전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의 시장 출마는 그 자체로 서울시민을 모독하는 행동이고 촛불정신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극우정치인 오 후보의 등장과 함께 광기 어린 태극기부대의 광화문 도심 활극이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자고 나면 의혹이 생기는 후보가 어떻게 제1야당의 후보로 부산시장에 출마했는지 의아하다”며 “MB 아바타 답게 엽기 수준의 비리 의혹이 연일 보도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017년 준공한 건물을 미등기 상태에서 15억 원에 팔겠다고 내놨다고 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박 후보 측은 단순한 실수라며 서둘러 등기하고 재산신고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십수억 원짜리 건물을 등기도 안 하고 재산신고를 누락하는 게 단순 실수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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