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LH 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가 의혹을 제기한지 17일 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9일 오전 10시부터 LH 현직 직원 A씨 등을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씨는 “LH 내부정보를 활용해 땅을 산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 

경찰이 첫 번째로 소환한 A씨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들 가운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관련 토지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경찰은 A씨 등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들을 상대로 LH 내부 정보를 활용했는지, 타인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의혹이 제기된 이들은 현직 13명, 전직 2명이며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18일 오후 9시 기준 투기 관련 신고 32건이 새로 접수돼 이날까지 신고 275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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