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이세진(Rachel Lee) 프로가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 사진=삼성전자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이세진(Rachel Lee) 프로가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A50번대 이후 모델의 소구점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전유물로 여겨졌던 고급기술을 A52·A72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7일 ‘갤럭시 어썸 언팩’을 통해 갤럭시A52·A52 5G·A72 3종을 발표했다.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가 최신 모바일기기를 소개하는 행사로, 갤럭시A 시리즈를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행사 전부터 새로운 기능이 대거 포함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눈에 띄었던 추가 기능은 ▲OIS ▲IP67 등급 방수방진 ▲90Hz 이상 주사율 등이다. 이 기능들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과 중급형 스마트폰을 가르는 요소였지만, 이번에 그 관행이 깨졌다.

갤럭시A 모델이 OIS·방수방진·고주사율 스펙을 모두 갖춘 것은 최초다. OIS는 전작인 A51, 90Hz 이상 주사율은 지난 12일 출시된 A32에 별개로 적용된 적은 있었다. 방수방진은 2018년 10월 공개된 갤럭시A9부터 제외됐던 기능이다.

OIS는 불안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쥐고 있을 때 촬영 화면이 흔들리지 않도록 방지하거나 보정하는 기술이다.

IP67 등급 방수방진은 일상 환경에서 잠시 스마트폰이 물에 젖을 시 고장을 방지한다.

주사율은 1초에 몇 장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위다. 높을 수록 동영상 재생화면(프레임)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OIS·방수방진은 이날 공개된 제품들에서 공통적으로 지원한다. 주사율은 갤럭시 A52 5G 120Hz, 나머지는 90Hz다.

이 밖의 스펙은 전작과 뚜렷한 차이가 없다. 프로세서는 갤럭시 A52·A72에 퀄컴 스냅드래곤720G, A52 5G에 스냅드래곤 750G이 탑재된다. 모두 ‘배틀그라운드’ ‘콜 오브 듀티: 모바일’ 등 FPS 게임을 고화질 기준 30프레임 고정 실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램은 출시 국가별로 4~8GB 부품이 활용될 예정이다.

카메라는 갤럭시A72가 근소하게 앞선다. 삼성전자는 세 모델에 동일하게 메인 6400만 화소 렌즈를 채택했지만, 망원 렌즈 성능은 A72가 낫다.

종합해보면 올해 출시된 갤럭시A 시리즈는 대체로 고주사율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미디어 감상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A52를 중심으로 OIS와 방수방진 기능 차이를 둬 세일즈 포인트도 분명해졌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갤럭시A52·A52 5G·A72 3종을 국가별로 순차 출시한다. 국내 발매 여부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으로 갤럭시A82도 공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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