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주한 이란 대사관측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란을 방문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우리 측에 전해왔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오는 26~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NAM)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와 통일부 등 우리 정부당국은 NAM측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임위원장의 회의 참석을 김 제1위원장으로 착각해 일으킨 '해프닝'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헌법상 최고 수반은 김영남으로 돼 있는데, 이란측에서 이를 자연스럽게 김정은 제1위원장으로 해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03년 말레이시아, 2006년 쿠바, 2009년 이집트 등에서 열린 NAM 정상회의에 모두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대표로 참석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