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리딩방'에 피해를 입는 개미들도 크게 늘고 있다. 피해자들 중에는 초보 투자자들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소비자상담 통합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주식 리딩방(투자자문) 관련 피해 상담 건수는 작년 4분기에 5659건으로 전년 동기(3122건)보다 81.3% 늘었다. 올해 1월에도 2025건이 접수돼 1년 전보다 144.0%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민원이 들어온 업체 등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351개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영업실태를 집중 점검했고 그중 49곳의 불법행위를 적발해 수사기관 통보 등 조치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메신저 대화방 등 비공개 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돼는 주식 리딩방의 특성상 이 같은 적발 건수는 전체 피해 규모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피해가 발생하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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