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재. 사진=뉴시스

 

배우 김민재가 과외비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민재가 자신의 과거 과외비를 먹튀했다고 주장하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10년 연극영화과 진학을 준비하던 중 한 과외 사이트를 통해 김민재를 알게 됐다며, 김민재가 돈을 받고 제대로 된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연기에 대한 수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내게 그저 ‘쌍커풀 수술은 꼭 해라’, ‘살 좀 빼라’ 단 두 마디만 해줬다”며 자신이 친구와 첫 미팅 자리에 나왔음에도 친구에게만 관심을 갖고 시사회에 초대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글에 따르면 김민재가 여러 배우들과 친분을 자랑하기만 하고 연기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았다. 글쓴이는 “5회도 다 채운 게 아니다. 약 2회, 자랑을 늘어놓고 점점 답장이 없어지더니 결국 잠수를 타더라”고 전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자 김민재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김민재는 게시물의 작성자가 제시한 시기에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연출팀으로 참여해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와 병행하여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과외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작성자가 언급한 발언들은 김민재의 직업 가치관과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악의적인 음해와 이슈를 조장하기 위한 주장이라 사료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글쓴이는 "사과문을 바랐던 저에게 허위 유포자라니 아직도 반성 못 한 건가?"라며 "이 모든게 사실이고 저는 당당하다"고 김민재 측 해명을 반박했다.

이어 "더 잘 됐다. 예전 휴대전화 살리고 법적 대응하면 제가 당연히 승소할 것"이라며 "친구를 증인으로 세울 수도 있고, 친구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 복구 요청해보겠다. 저도 오늘 밤까지 회사 포함, 김민재의 사과가 없다면 경찰서 방문하고 변호사를 선임하겠다"고 맞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당하다. 많은 분들의 공론화가 필요하다. 저는 정확히 김민재에게 2010년 4월 9일, 11일, 21일, 30일, 5월 4일 과외 약속을 잡았다"며 당시 김민재가 촬영했던 영화 '고양이', '부당거래'를 언급하며 "기간이 그렇게 겹치지도 않았고 과외 시간은 1~2시간이다. 그 시간 조차 못 낼 만큼 바빠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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