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혜수. 사진=뉴시스
배우 박혜수. 사진=뉴시스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가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가운데, 피해자 모임 측이 재차 입장을 표명했다.

박혜수의 학교폭력을 폭로한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혜수 피해자 모임의 공식입장을 올렸다.

모임 측은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10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며 “소속사 측에도 연락해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떤 경위로 사실무근이라 주장하느냐고 물었다. 맹세코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 없다”고 했다.

또 “사과는 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 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라며 “박혜수의 집단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 플레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들이 그 증인”이라며 “의구심을 가질 정황이 발견됐다면 이 방에 속해 있지 않은 피해자일 것이다.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수사기관 제출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박혜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글이 꾸준히 올라왔다. 이와 관련 박혜수 소속사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23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라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며 “당사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인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이번 학교폭력 관련 제보나 주장들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소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법률적 절차 등 공식적 절차를 통해 자신의 권익을 위한 조치를 취하시길 바라고, 이에 대하여는 당사는 성심성의껏 응대할 예정이다. 허위성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하여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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