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한일병원 인턴으로 합격한 것과 관련 특례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니 기레기 소리 듣는 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언론이) 조국 딸, 정청래 부인 요직 근무중인 한일병원 인턴 합격'이란 비슷한 류의 제목으로 기사를 쏟아냈다. 며칠동안 많이 웃었다"고 했다.

이어 "조국 딸, 정청래를 한 묶음으로 제목 장사 할 수 있었으니 신날 만도 했을 거다"면서 "며칠을 지켜보며 참 웃펐다(우습고 슬펐다). 저와 통화를 한 기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제 아내가 한일병원에 근무하는 것 맞다. 약사로 근무하고 있다"며 "약제부장으로, 신입 약사를 뽑는 일에 관여한다. 약사는 제 아내가 면접을 보지만 의사는 의사들이 알아서 뽑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 아내는 조민 양이 지원한 지도 합격한 지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 약사가 의사를 뽑는 데 관여할 수 없다.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이게 상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자들도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다. 알면서도 '뭔가 있겠지? 그러면 그렇지 이게 우연일까?'라는 의혹 유도성 기사를 뽑아내는 것"이라며 "치졸하고 비열한 일이다. '기레기' 언론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수백만 건의 기레기 홍수 속에서 그래도 이를 악물고 의사시험 합격하고 인턴까지 합격한 조민 양의 멘탈에 경의를 표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조만간 한일병원에 가서 의사 조민에게 응원하고 오겠다. 인턴 생활 열심히 하고 좋은 의사가 되어 달라"고 응원했다. 

앞서 지난 5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조 씨의 인턴 합격과 관련해 ‘정청래 의원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한일병원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면 특혜 가능성을 의심할 만하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 부인은 2005년부터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지금은 진료지원부서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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