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결혼 출산 1억 보조금" 공약'에 여야 후보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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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결혼 출산 1억 보조금" 공약'에 여야 후보 설전
  • 송광호 기자
  • 승인 2021.02.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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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원더풀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원더풀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결혼·출산 1억 보조금 혜택' 공약을 두고 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가 "돈을 준다고 출산하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하자, 나 후보는 "달나라 시장이 되려는 것이냐"고 반박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결혼, 출산 문제는 '행복'이라는 기본 가치가 들어가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나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혼이나 출산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인데, 그 도시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지원금 액수의 근거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돈을 주는 것에는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것을 근거로 그런 액수가 계산됐는지 근거를 좀 듣고 싶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국가가 돈을 마구 퍼주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박영선 후보님,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합니까?'라는 제목의 반박글을 올렸다. 나 후보는 "지금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콤한 표현, 낭만적 레토릭이 아니다"라며 "내 집 마련의 꿈이 없는 도시, 당장 살 집이 없어 막막한 도시에서 과연 우리 시민들은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시민의 좌절감과 박탈감을 외면하면서 행복과 즐거움을 논한다는 것은 사치다. 시민을 더 외롭고 힘들게 만드는 무책임한 정치"라며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하는 게 아니라면, 정말 우리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지난 5일 공약으로,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당내 경쟁후보인 오신환 후보가 "현실성이 없는 황당한 공약"이라며 나 후보를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에 빗대 '나경영'이라고 비꼬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허경영 대표는 지난 달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결혼하면 결혼수당 1억원을 지원하고, 주택자금 2억원도 무이자로 지원하는 결혼공영제를 실시하겠다”라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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