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여 차장은 1일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의 모든 길에 함께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차장은 "공수처 제도가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인만큼, 권력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확립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 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헌법상 적법절차원칙을 준수하고 인권친화적인 수사를 함과 아울러,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다른 수사기관과 협조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맹자에 나오는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은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라며 "조바심내지 않고 이제 막 첫발을 뗀 공수처가 국민의 염원인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는 국가기관으로 태어나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김 처장을 도와 직원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 선발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강조했다. 여 차장은 "1단계로 서류·면접전형을 거치고 2단계로 여야 추천위원들이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한 선발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