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웹툰 '복학왕' 캡처

 

웹툰작가 기안84가 연재 중인 작품 ‘복학왕’에서 다시 한 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이번에는 등장인물이 머리가 깨지는 장면을 그려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를 뜻하는 '대깨문'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26일 네이버 웹툰 홈페이지를 통해 ‘복학왕’의 새 에피소드 ‘입주’ 편을 공개했다. 해당 편의 주인공은 집을 구하고자 하루도 쉬지 않고 음식배달 등을 해 월 500만원을 번다는 설정이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1억원 이상 오른 모습을 보며 좌절한 주인공의 노동 의욕 세포가 죽으면서 머리가 도로에 부딪혀 깨지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깨문’을 연상시킨다며 정치를 끌고 오지 말라고 비판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정치 풍자도 표현의 자유’라는 취지로 기안84를 응원하고 있다.

기안84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복학왕’ 326화 ‘청약 대회 마무리’편에서 아파트 청약을 위해 체력장을 하고 아슬아슬하게 사다리를 오르는 장면이 포함됏다. 실제 집을 얻기 위한 청약경쟁을 풍자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웹툰에선 보름달을 향해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 않는 게'라는 대사를 넣었는데, 달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소재로 사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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