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세일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대표.사진=뉴시스
심세일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대표.사진=뉴시스

 

평창알펜시아리조트 심세일 대표가 돈내기 골프와 관련해 해임을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 21일 청와대 청원에는 ‘상습 공짜 라운딩, 돈내기 골프' 알펜시아 대표이사 3개월 감봉 솜방망이 징계, 경영진 해임을 건의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 작성자는 “최근, 강원도 대관령소재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무료 코스점검라운딩 관련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것과 관련하여 감사를 주도했던 강원도개발공사의 감사내용을 다시한번 공신력이있는 기관에서 재감사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청원 글 작성 이유를 밝혔다.

청와대 청원 갈무리
청와대 청원 갈무리

 

청원자는 “알펜시아 경영진으로서 근무시간에 상습적으로 돈내기 골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직원들은 충격인데, 감사를 진행했던 강원도개발공사가 월12만원의 3개월 감봉과 대표이사 사과문으로 서둘러 마무리 지으려하고, 경징계를 중징계처럼 언론기사와 뉴스에 발표, 게다가 3개월 감봉의 경징계를 받은 대표이사와 본부장은 이런 기사가 터지는 가운데도 반성은 커녕 이번 감사건을 제보한 의심자들을 색출해서 인사상 불이익을 줄지에 대하여 보복할 준비(현재 직원들 인사평가 진행중)만 한다. 저런 부도덕한분들이 직원들을 평가한다는 것에 과연 공정한 인사평가가 이루어질까 벌써부터 직원들은 두려워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어 “3개월 감봉징계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데, 돈내기는 했지만 도박은 아니다. 딴돈은 캐디피와 간식비로 쓰고 나머지는 돌려주었다는 우스운 변명으로 직원들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실제 함께 라운딩에 나갔던 몇 몇 사람의 진술 중에 본인들도 징계를 각오하면서까지도 진실을 말한 이들의 증언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강원도개발공사의 팀장 1명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강원도개발공사가 본건을 축소하려고 만하는 의도가 충분히 있습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직원들한테는 걸핏하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나 해고, 재계약 중지를 하며 엄격한데 회사명예를 땅바닥에 떨어트린 자신들한테는 관대한 잣대를 기준하고 있다”며 “작년 12월부터 알펜시아 경영진의 내기 골프건을 감사했던 강원도 개발공사 ****이 얼마전까지 공석으로 비어있는 알펜시아 대표밑에 경영관리본부장으로 파견발령 난것도 비상식적이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어떻게 알펜시아 경영진의 부조리를 감사했던 ****을 후임자에게 감사내용을 인계하고 알펜시아 대표밑으로 발령을 낼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며 “다만, 분노가 느껴지는 것은 점검을 빌미로 힘들게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렸음에도 반성은  하지않고 오히려 내기해서 딴돈을 돌려줬다며 합리화하고, 자신들을 제보한 사람에 대해 보복할 생각만 하는 뻔뻔함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의 힘을빌어 알펜시아리조트 경영진의 무료 골프라운딩건의 재조사와 이와같은 공익제보를 서둘러 마무리하려는 강원도개발공사 간부의 부조리를 바로잡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강원 시민단체도 알펜시아리조트 경영진에 대한 재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평화연구소는 25일 성명을 통해 "강원개발공사는 지난 15일 자체 감사 결과를 통해 3개월 경징계를 해 '솜방망이', '제 식구 감싸기' 징계라는 비난이 고조됐다"며 "최문순 강원지사는 재감사 여부를 강원도민에게 속히 공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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