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3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1심 무죄 석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진=뉴시스

 

'3·1절 범국민대회'를 예고하며 전국을 순회 중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전주를 찾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19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교회 한 행사에 참석해 설교했다. 

‘전라북도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 채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유튜브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전 목사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경찰과 지자체는 코로나19 방역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교회를 찾았으나 문이 닫혀 들어가지 못했다. 

전 목사는 이날 1시간 동안 설교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 안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문재인을 필두로 대한민국 전체를 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바꾸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으나 국민들이 드디어 눈치를 채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도하고 하나님 옆에서 호소하고 있다”고 5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건국한 사람은 이승만이고, 지역으로는 경상도가 아닌 전라도 사람들이 세웠다”며 “대한민국을 살린 주체는 전라도라는 기록을 이제는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라도 사람들은 정신차려야 한다. 전라도 개발은 전부 우파 정부가 한 것”이라며 “새만금을 비롯해 섬 다리 건설 등은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 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우리가 이제 이 나라를 지켜야 하는데 언제까지 속을 생각이냐. 얼른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버려야 한다"면서 "3·1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 정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날 전주 일정을 마치고, 오는 20일 대전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앞서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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