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과 S20 시리즈 스펙 비교. / 자료=삼성전자, 표=이코리아

삼성전자가 1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대체로 미디어·멀티태스킹 환경이 갤럭시S20 대비 하향됐지만, 가격이 저렴해진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S21과 S20 시리즈 간에 큰 변화가 없었다. S21 울트라(U) 모델이 0.1인치 줄어든 게 전부다. 주사율도 최대 120Hz로 동일했다. 다만 해상도는 S21과 S21+이 FHD(1080p)로, 전작 QHD(1440p)에서 하향됐다.

주사율은 1초에 몇 장의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높을 수록 동영상 재생화면(프레임)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해상도는 화면 안에 화소가 얼마나 촘촘하게 심어져 있는지 나타낸다. 해상도 차이는 화면이 클수록 두드러진다.

S21 시리즈 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공개한 ‘엑시노스2100’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2100은 전작 대비 CPU와 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다. 최신 전력 효율 최적화 솔루션으로 배터리 걱정도 덜었다는 설명이다. S20 시리즈에서는 퀄컴 제품을 탑재한 바 있다.

CPU·GPU는 프로세서를 구성하는 부품으로 각각 스마트폰 사용 시 전반적인 연산, 그래픽 특화 연산을 담당한다. 앱 실행 속도와 프레임을 좌우하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셈이다.

램은 S21과 S21+에서 8GB로 낮아졌다. 전작에서는 12GB였지만, 원가절감을 위해 한 단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S21U 기본 모델은 전작과 동일하며, 16GB 모델도 추가됐다. 램은 멀티태스킹 속도에 영향을 미치며,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갤럭시S21 시리즈.

카메라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S21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에 메인 렌즈 6400만, 전면 1000만 화소로 S20과 동일하다. S21U 역시 후면 쿼드 카메라, 메인 렌즈 1억800만 화소, 전면 4000만 화소로 전작과 같다. 단, S21+에서는 TOF 카메라가 빠져 쿼드에서 트리플이 됐다. 화소가 높을 수록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대해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도 변동이 크지 않았다. S21+에서 300mAh 늘어난 게 유일한 변화다.

스마트폰 무게는 전반적으로 S21 시리즈가 무겁다. S21, S21+, S21U는 각각 무게가 전작 대비 6g, 12g, 5g 늘었다.

S21 시리즈 출고가는 디스플레이, 램, 후면 재질 등 원가절감으로 눈에 띄게 하락했다. S21, S21+, S21U는 각각 전작 대비 24만8600원, 15만4000원, 14만3000원 저렴해진 99만9900원, 119만9000원, 145만2000원이다. S21U 램 16GB 모델은 159만94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S20 시리즈.

이 밖에 S21 시리즈 특징으로는 ▲카메라 모듈 디자인 변화 ▲충전기·이어폰 제외 ▲스페이스 줌(원거리 촬영) 개선 등이 있다. ▲S21U의 경우 갤럭시S 제품군 최초로 S펜을 지원한다.

종합해보면, S21과 S21+는 성능과 가격 면에서 전작 보급형 모델인 ‘S20FE’ 포지션에 가깝다. S21U는 전작과 가격차가 가장 좁은 만큼, 스펙도 소폭 상향됐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오는 29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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