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이 엑시노스2100 정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유튜브 캡처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에 대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렌더링 이미지 등장에 이어 12일에는 삼성전자가 직접 신형 AP를 공개했다. 그런데 일부 소비자들의 관심은 내년 신제품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형 AP ‘엑시노스2100’ 출시 행사를 12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AP는 모바일 기기의 ‘두뇌’로 불리는 핵심 부품이다. 엑시노스2100은 갤럭시S21 시리즈에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2100은 전작 대비 CPU와 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다. 최신 전력 효율 최적화 솔루션으로 배터리 걱정도 덜었다는 설명이다. CPU·GPU는 AP를 구성하는 부품으로, 각각 스마트폰 사용 시 전반적인 연산, 그래픽 특화 연산을 담당한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GPU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100를 ARM사의 GPU ‘말리 G78’로 구성했다. 이번엔 성능과 전력효율이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의 아성을 넘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갤럭시S21’ 건너 뛰고 ‘갤럭시S22’를 기다린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2100 차기작에 AMD사의 GPU를 탑재한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12일 진행한 엑시노스2100 출시 행사 영상 댓글란에서는 'AMD GPU' 탑재 엑시노스를 기다린다는 반응이 나온다. / 사진=유튜브 캡처

엑시노스2100 출시 행사에서 삼성전자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은 “AMD와 협업하기로 했다”며 “다음 플래그십 모델에는 AMD의 차세대 GPU를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엑시노스 시리즈의 GPU는 늘상 약점으로 꼽혀 왔다. 퀄컴의 아드레노 GPU와의 성능 차가 뚜렷했던 탓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AP가 엑시노스인지 스냅드래곤인지 살펴 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소비자도 있을 정도였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 기본 모델 가격은 99만99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S20(124만8500원)과 S10(105만6000원)보다 낮아, S20 FE(89만9000원) 포지션에 가깝게 기획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가절감 요소로는 ‘플라스틱 후면’ ‘디스플레이·램 하향’ ‘충전기·이어폰 미제공’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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