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네오 QLED TV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LCD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시장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7일 ‘삼성 퍼스트 룩 2021’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네오 QLED TV’를 선보였다. 삼성 퍼스트 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1월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가 기존 제품 대비 3가지 변화로 화질과 명암비가 정교해졌다고 설명했다. ▲LED를 기존 대비 40분의 1 크기로 줄여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하고, ‘마이크로 레이어’를 LED 소자에 입혀 더 섬세하게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퀀텀 매트릭스’ 기술로 LED 밝기를 4096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게 해 명암비를 개선했다. 더불어 ▲성능이 강화된 프로세서로 영상의 본래 화질에 관계 없이 해상도를 최고 수준으로 구현한다.

이 밖에 프레임을 줄여 화면 몰입감을 높이고, AI로 TV 설치 공간을 분석, 최적화된 소리를 제공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콘솔게임’과 ‘홈트레이닝’ 수요에 맞춰 관련 편의 기능도 도입했다.

LG QNED TV. / 사진=LG전자

LG전자의 경우 지난달 29일 새로운 기술을 동원한 LCD TV 신제품 ‘QNE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백라이트 LED 소자를 기존 대비 10~15배 늘려 명함 표현을 크게 개선했다.

LCD 패널부에는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 색재현율을 끌어 올렸다.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이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 색에 더 가깝게 표현된다는 것이다.

양사는 아직 신제품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1분기부터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며, LG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도입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TV 매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3.1%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6.6%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로 올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LG전자는 주력인 OLED TV에 QNED TV까지 더해 프리미엄 시장 판도 변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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