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의 앱카드(애플리케이션 모바일카드)명의도용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4개 카드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신한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최근 명의도용을 당한 삼성카드 2개의 인터넷 로그기록 및 접속지를 추적하기 위한 목적으로 단행됐다.

앱카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용카드 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압수수색 대상 카드사는 삼성카드와 동일한 앱카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카드 앱카드 사고가 발생한 시기에 다른 카드사 앱카드에서도 비슷한 피해 신고가 있어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명의도용 사고가 일어난 것은 아니고 부정사용자의 IP주소를 찾기 위해 자료협조 요청차원에서 일어난 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보기 위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이 있어야 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는 부정거래 사용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카드는 이달 초 스마트폰 해킹으로 앱카드 이용고객에게 6000여만원, 30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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