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1심에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사진=뉴시스

 

황하나가 마약 관련 혐의로 재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하지만 황씨가 어떤 종류의 마약을 투약했는지 소환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황 씨가 남자친구와 마약을 했다는 소문이 퍼졌으며 황씨는 지난 17일 SNS를 통해 자해 소동을 공개했다. 황씨는 다음날인 18일 자해 소동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 "억울하고 화가 나서 그랬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 26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황씨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마약 사범 황씨는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다. 주변의 증언과 자백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수사에는 진척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씨는 시간을 끌며 탈색을 하고 수액을 맞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는 중이다. 머리카락과 소변 검사를 했지만 이미 잦은 탈색으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황씨는 이달 20일 수서경찰서에서 마약 간이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해 7월 세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황씨는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어서 재범을 할 경우 실형을 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황씨는 석방될 당시 "선행하며 살겠다. 앞으로 바르게 살아가겠다"라고 다짐했으나 재입건되면서 마약 전과자라는 오명을 벗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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