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과 남편 진화가 딸이 아파서 응급실을 찾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아이가 아픈데도 유튜브 촬영에만 열중하는 부부의 모습이 영상에 담겨, 비난이 폭주한 것.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진화&마마TV’에는 ‘혜정이가 우는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함소원, 진화 부부는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딸 혜정양을 데리고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함소원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병원은 다 닫아서 응급실에 가야 된다”면서 “딸이 침대에서 내려오다 다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응급실에 도착해서 접수를 하고, 검사 및 진료를 받고 나오는 모든 장면을 촬영해 영상으로 올렸다. 해당 영상 속에서 혜정양을 안고 뛰어다닌 것은 베이비시터 이모님이었고, 함소원과 진화는 촬영을 하면서 오디오를 채우기 위해 말하는 데 집중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가 아픈 데 카메라를 들이미는 게 상식적인 행동인가”, “베이비시터 이모님이 엄마 역할까지 해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듯”, “애 키우는 엄마로써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행동” 등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함소원은 28일 '진화&마마TV'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2018년 18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뒤 슬하에 딸 혜정을 두고 있다. 현재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동반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