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온라인 생중계된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페스티벌 Part2'에서 성승헌 캐스터가 콘텐츠를 소개하는 모습. / 사진=넥슨

넥슨이 ‘던전앤파이터(개발사 네오플)’ IP 신작 3종을 발표했다. 더불어 아트북·애니메이션 등에 던파 세계관을 담은 콘텐츠도 공개하며, OSMU(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본격화했다.

넥슨은 지난 26일 유저 축제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페스티벌 Part2(이하 던파 페스티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트위치TV,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 됐으며, 트위치TV에서는 5000명 안팎의 유저가 시청했다.

던파 페스티벌에서는 유저가 아닌 이들도 주목할 만한 정보가 소개됐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신작 3종의 소식이었다.

프로젝트 BBQ.

먼저 ‘프로젝트 BBQ(가제)’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18년 던파 페스티벌에서도 개발 상황이 공유된 바 있다. 이번에는 구체화된 세계관을 담은 새로운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3D ARPG인 프로젝트 BBQ 영상은 원작에서 사망한 것으로 묘사된 폭룡왕 ‘바칼’이 생존한 평행세계를 그렸다. 또 네오플의 다른 라이브 게임인 ‘사이퍼즈’의 캐릭터 ‘트루퍼’가 적으로 등장해 세계관 융합도 시사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의 스토리를 살리되 시각을 달리하는 전개로 진행된다. 영상 초반에서는 거대 생명체 베히모스가 마을로 떨어지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후에는 시나리오·고대던전·레이드·PvP 등 전투 콘텐츠를 비롯해 마을에서 레시피대로 장비를 생성하는 ‘제작’, 능력치를 강화하는 카드를 만드는 ‘합성’,  장비를 사고 파는 ‘경매장’ 등 시스템을 엿볼 수 있었다.

던전앤파이터 듀얼.

던전앤파이터 듀얼은 네오플이 ‘아크시스템웍스’와 공동 개발 중인 게임이다. 아크시스템웍스는 길티기어·블레이블루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대전격투게임 개발사다. 코다니 료우스케 디렉터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듀얼은 원작과 격투게임 팬 모두를 타깃으로 한다.

던전앤파이터 IP 신작은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원작이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빌리빌리·후야TV 등에서 관련 영상이 쏟아졌다. 일본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의 아케이드풍 커맨드 조작이 아크시스템웍스의 개발 기조와 맞아 떨어져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던파 페스티벌에서는 게임 외의 콘텐츠도 소개됐다. ‘15주년 기념 아트북’과 ‘TV애니메이션’이다. 아트북은 원작 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일러스트·도트 원화를 담고 있으며, 내년 3월 일선 서점에 유통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역전의 바퀴는 13부작 애니메이션이다.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한 세 번째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3분기 일본에서 완결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내달 애니맥스에서 한국어 더빙으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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