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협회가 과도한 운영비를 지출하는 등 방만한 운영을 하다 적발됐다. 조진성 기자 cjs@ekoreanews.co.kr
코스닥협회가 학습에 지원하는 연수비를 골프연습장 이용에 지출하는 등 방만 운영 사실이 금융위원회에 적발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코스닥협회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해 지적 사안별로 기관경고, 개선통보 조치를 내렸다. 코스닥협회에 대한 종합감사는 1999년 설립 이래 처음이다.

감사 결과 코스닥협회는 2009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최근 연평균 11억1265만원의 사업비를 집행했으며 이 가운데 약 33%인 3억6700만원을 업무추진비, 행사비 등으로 지출했다. 특히 5년 간 골프행사 비용으로 2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에서는 직원들의 어학 학습 등에 지원토록 돼 있는 직원 연수비를 골프연습장이나 헬스클럽 등에 지출한 경우도 적발됐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골프행사 비용 과다 지출로 지적된 부분은 회원사들과의 친목 도모 과정에서 섭외성 경비를 집행한 것"이라며 "앞으로 연구비 비중을 확대하는 등 개선 명령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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