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유모차보다 국산 유모차가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진성 기자 cjs@ekoreanews.co.kr
국산 유모차가 수입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29일 소비자시민모임이 발표한 '2013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 밝혀졌다.

소비자모임은 국산과 수입산 유모차의 안전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퀴니(모델명 제프, 네델란드) ▲카펠라(캐슬, 한국) ▲페도라(에스9, 한국) ▲마마스앤파파스(어보, 영국) ▲콤비(어번워커 스포티, 일본) ▲브라이택스(비스마트, 영국) ▲어파베이비(크루즈, 미국) ▲스토케(스쿠트, 노르웨이) ▲퀴니(버즈, 네델란드) ▲실버크로스(웨이페러, 영국) ▲부가부(카멜레온3, 네델란드) ▲스토케(크루시, 노르웨이) ▲실버크로스(서프 올테리언, 영국)▲미마(코비, 스페인) ▲오르빗베이비(G2 트래블 올인팩, 미국) 등 15개 제품을 ICRT에 의뢰했다.

결과를 보면 유모차의 안전성(Safety), 내구성(Durability), 강도(Strength), 안정성(Stability)에 관한 구조적 테스트(Structural Test) 결과 15개 제품중 13개는 영국 표준 및 EU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시민모임은 "기준을 충족치 못한 '브라이택스 비스마트'와 '페도라 에스 9'는 '범퍼 바(bumper bar)'에 커버가 있을 때 문제가 없었으나 커버를 제거하면 일부 폼이나 섬유소재 조작이 떨어져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내구성(Durability), 강도(Strength), 안정성(Stability)등의 테스트에서는 15개 모두가 합격점을 받았다. 사용 편의성 등의 평가에서는 14개 제품이 만족 이상, '퀴니 버즈' 1개 제품만이 미흡으로 평가됐다.

영국 및 EU는 사용 및 보관상태 등을 고려해 만족도가 76% 이상되면 '최선의 구매선택(Best Buy)', 70-76% 미만이면 '구매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60-69%이면 '만족(Satisfactory)', 50~59%이면 '미흡(Poor)'로 평가한다.

첫번째 등급인 '최선의 구매'로 평가된 제품은 ‘부가부 카멜레온3', ‘어파베이비 크루즈,‘마마스앤파파스 어보'로 나타났다.

두번째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은 ‘스토케 크루시’,‘실버크로스 웨이페러,‘스토케 스쿠트',‘브라이택스 비스마트’,‘페도라 에스9’ 등 총 5개 제품이다.

특히 페도라 에스9의 가격은 59만원으로 같이 평가를 받은‘오르빗베이비 G2 트래블 올인팩(215만원)'에 비해 1/3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가격이 비싼 유모차가 반드시 품질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고가의 외국브랜드 제품을 무조건 선호하기보다 유모차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연령 및 신체 사이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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