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있다. 김봉수 기자 kbs@ekoreanews.co.kr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있다.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71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4년 4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71억2000만달러로 지난 3월(72억9000만달러)보다는 흑자 폭이 소폭 줄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승용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전월 79억7000만달러에서 106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운송 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 6억5000만달러에서 10억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 영향으로 3억2000만달러 흑자에서 16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57억8000만달러에서 62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소폭 확대(20억2000만달러→21억6000만달러)됐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6000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 및 해외예치금 증가 등으로 전월의 4억7000만달러에서 59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4월 수출(통관기준)은 503억1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9.0% 늘었다. 승용차(36억7000만달러→43억7000만달러), 석유제품(37억6000만달러→44억달러), 철강제품(36억4000만달러→41억8000만달러)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디스플레이 패널(22억4000만달러→20억4000만달러)은 감소했다.

중남미(25억7000만달러→32억8000만달러), 미국(53억5000만달러→63억8000만달러), 일본(24억3000만달러→27억3000만달러) 등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EU(45억7000만달러→44억2000만달러)는 감소했다.

4월 수입(통관기준)은 458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0% 늘었다. 소비재, 자본재, 원자재의 수입이 각각 13.2%, 6.9%, 2.6% 증가했다.

노충식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5월에는 영업일수가 1.5일 줄지만 일평균 수출은 좋게 나타나고 있다"며 "5월에도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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