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현장 감식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망 현장에는 고인의 휴대폰과 지갑 등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인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측과 부검 여부를 조율 중이다.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은 지난 3일 오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밤늦게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76만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부터 대납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앞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낙연 대표가 복합기 대여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부실장만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부실장 사망과 관련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했다. 오 실장은 4일 "고인은 9월부터 당대표실 부실장으로 일했고, 최근 서울중앙지검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해왔다. 확인 결과, 고인은 소환조사 도중 저녁을 위한 휴식 시간에 부인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설훈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검찰이 지금까지 어떤 수사를 어떻게 했기에 사람이 죽은 결과가 나오나. 검찰 행태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다.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이 상황을 파헤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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