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 받았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을 말한다. 중국이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준 것은 4년 만이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서머너즈 워에 판호를 발급했다고 2일 공지했다. 서머너즈 워는 2014년 출시 이래 글로벌 다운로드 1억 건, 누적 매출 2조 원 이상을 올린 컴투스 대표작이다. 지난해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e스포츠 친선전 종목으로도 채택된 바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에 대한 판호를 2016년 말 신청했다. 그러나 중국은 당시 게임 규제를 강화하며 해외 게임 판호 발급에 인색했다.

유독 한국 게임에 대한 허들이 높았는데, 업계는 2017년 3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4년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면서, 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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