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강제철거) 시도 과정에서 발생한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 혐의 수사를 위해 1일 교회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물품을 싣고 현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교회에 대한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의 명도집행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화염병 등 불법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25분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은 교회 본관과 별관, 전광훈 목사 사택, 주차장, 창고 등에서 진행됐다. 

경찰은 사제 화염방사기, LPG 가스통 등 증거물품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의 반발은 있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제3차 강제집행은 지난달 26일 오전 1시께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여명이 투입돼 시작됐으나, 신도 50여명이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철거반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위협해 7시간여만에 중단됐다.

경찰은 불법행위 연루자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검토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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